[이데일리 이태호기자] 중국 정부가 구글과 야후 등 인터넷 검색엔진에서 제공되는 정보를 철저히 검열하고 있지만, 최근 이를 피해 인터넷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웹 브라우저가 네티즌 사이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C넷에 따르면 이 브라우저를 만든 회사는 베이징의 한 조그만 회사 `맥슨(maxthon)`. 브라우저 이름도 회사이름을 따 맥슨
(사진)이라고 붙였다.
물론 맥슨이 공개적으로 이같은 기능을 홍보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C넷은 기술적으로 뛰어난 네티즌들이 이 브라우저를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냈으며, 이를 게시판 등을 통해 바이러스 처럼 빠르게 유통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맥슨에 따르면 현재 중국 인터넷 인구의 약 14%가 이 브라우저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 선임 부사장 네타넬 제이콥슨은 "브라우저의 인기가 폭발적"이라고 표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익스플로러(IE)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능을 덧붙인 이 브라우저는 지난 2003년 출시됐으며, 다운 받은 횟수는 전 세계에서 6000만건에 달한다. 또 현재 중국 내 사용자수는 수백만명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