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준 비상경영체제…건전성·자본적정성 관리 최우선”

우리금융, 시장 불확실성 대응 긴급회의
“위기상황 긴장감 갖고 비상경영체제 수준 관리”
“대외 투자자 소통 강화해 차질없는 밸류업”
“송년회 예정대로 진행해 자영업자 살리기 동참”
  • 등록 2024-12-16 오전 11:24:30

    수정 2024-12-16 오전 11:24:30

22일 이데일리TV 뉴스.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탄핵정국 금융시장 불확실성 대응을 위해 임원들이 참여하는 긴급 회의를 열고 비상 경영에 준하는 수준으로 위기 대응체계를 운영키로 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특히 유동성·건전성·자본적정성 지표 관리를 강조했다.

우리금융은 이날 오전 임 회장 주재로 지주 임원이 참여하는 긴급 회의를 개최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시장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관리지표를 면밀하게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임 회장은 대내외 환경이 달라질 때 유동성·건전성·자본적정성 지표가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현재 유동성 지표는 감독 기준을 상회하는 양호한 수준이나, 보통주자본비율(CET1)의 경우 당국 권고치인 12%를 밑돌고 있다.

이런 상황에 우리금융은 당분간 비상 경영체제에 준해 위기 요인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대외 투자자 소통도 강화한다. 우리금융은 건전성 등 주요 재무지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것을 컨퍼런스콜, 대면 미팅, 서한 발송 등으로 투자자들에게 알리고 있다. 또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적극적으로 홍보 중이다. 지난 11일에는 160여 명의 해외 투자자들에게 아내 서한을 발송했다.

우리금융은 고객 불편함이 없도록 고객민원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IT 대응체계도 점검한다. 임종룡 회장은 “연말연시 사내 행사는 차분하고 간소하게 실시하되, 본사와 영업점 연말 송년회 등은 예정대로 시행해달라”며 소상공인·자영업자 살리기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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