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다음 달 초 연수구 송도 미추홀타워 14층과 16층에서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를 개소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구축했다.
센터 구축 비용은 국비 18억원, 시비 25억7000만원 등 전체 43억7000만원을 투입했다. 3700여㎡ 규모의 센터는 입주기업 사무실 10개, 공유사무실 1개(좌석 16개), 다목적실 등으로 구성했다. 센터는 블록체인 기업에게 기술 개발 플랫폼을 제공하고 인력양성 교육 등을 실시한다.
| 10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자이텍스 노스 스타’에 참가한 인천 블록체인 세계시장 진출 지원사업 참여 기업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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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센터 구축과 관련해 스타트업(신생기업) 대상의 사업화 컨설팅, 투자유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21개 기업이 참여 중이고 여러 실적을 만들고 있다. 인천시의 ‘성장단계별 기업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한 5개 기업(에이에스이티, 아이쿠카, 로닉, 스페이스빔, 메이저맵)은 최근 60억원의 투자유치 실적을 달성했다. 인천지역 액셀러레이터인 탭엔젤파트너스를 포함해 7개 투자사의 투자지원을 확정했다.
시가 지난달 31일 송도 미추홀타워에서 블록체인 특화 펀드 운용 투자기관, 산업 전문가를 상대로 개최한 ‘IR 데모데이’ 행사에서는 6개 인천 기업이 발표했고 심사위원 평가를 통해 우수 발표 기업 3곳이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블록체인 진흥주간 ‘IR피칭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또 인천시가 세계시장 진출을 지원한 블록체인 기업들은 지난달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자이텍스 노스 스타’에 참가해 해외기업과 19건의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775만 달러(385억원)의 비즈니스 상담 성과를 이뤘다. 퓨처센스, 엔에프타임, 마이스타픽 등 7개 인천 기업은 중동 현지 기업 등과 협약을 체결하며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 관계자는 “올해 추진한 블록체인 허브도시 조성 사업이 지역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블록체인 산업 진흥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