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8~10월 전국 기상가뭄 정상…댐·저수지 저수율도 예년 수준

정부, 8월 가뭄 예·경보 발표…3개월 강수량 모두 평년 상회
농업용 저수지·생활공업용수 다목점댐도 정상관리 중
인천 중구·전남 진도·경남 통영 등 일부 섬 비상 급수 중
  • 등록 2024-08-12 오후 12:00:00

    수정 2024-08-12 오후 12:00:00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행정안전부는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전국 가뭄 상황에 대해 저수율이 예년 수준을 상회하는 등 정상 상태를 유지한다는 내용의 통합 예·경보를 12일 발표했다.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1991~2020년)의 117.9%(874.4㎜)로, 기상 가뭄 상황은 현재 전국적으로 정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8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각각 40%, 9월은 평년보다 많을 확률이 50%, 10월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로 예상되어, 앞으로 3개월 동안 기상가뭄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평년수준 강수량은 8월 225.3~346.7㎜, 9월 84.2~202.3㎜, 10월 37.0~64.3㎜다.

농업용 저수지 전국 평균 저수율은 75.4%로 평년(1994~2023년, 68.3%) 대비 110.4%로 높다.

다만 노지밭작물에 영향이 큰 토양유효수분율은 예·경보 기준일(8월 1일) 현재 전국이 정상이지만, 폭염 등의 영향으로 변동성이 크므로 물 공급 등 생육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정부는 전했다

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20곳과 용수댐 14곳의 저수량은 각각 예년의 123.3%, 113.9% 수준으로 현재 모든 댐이 정상 관리 중이다.

하지만 일부 섬 지역은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운반급수 등 비상 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인천 중구·옹진군, 전남 진도군, 경남 통영시 등 4개 시·군·구 35곳이 해당된다.

앞으로도 정부는 가뭄 상황을 정례적으로 점검하면서 매월 가뭄 예·경보를 발표하고, 가뭄 예방대책을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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