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노환규 전 의협회장 압수수색…간부들 6~7일 소환

3일, 노 전 회장 압수수색
6~7일 간부 5명 소환조사
  • 등록 2024-03-04 오전 11:15:43

    수정 2024-03-04 오전 11:15:43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경찰이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을 비롯한 전·현직 간부들에게 이번 주 소환을 통보하고 이들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다.

지난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사협회 회관에서 경찰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업무방해, 의료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노 전 회장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김택우 의협 비상대책위원장 등 보건복지부가 고발한 의협 전·현직 간부 5명 중 4명에 대해 지난 1일 압수수색을 한 바 있다.

노 전 회장은 국외에 있다가 전날 귀국해 경찰은 공항에서 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노 전 회장을 포함해 복지부가 지난달 27일 업무방해, 교사·방조 혐의로 고발한 의협 전·현직 간부 5명에 대한 출국금지를 요청한 상태다. 또 오는 6~7일 이들 5명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김 전 비대위원장 등 현직 간부 4명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경찰은 이날 노 전 회장에 대해서도 출국금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정부가 전공의 복귀 시한으로 제시한 지난달 29일이 지나자 이튿날 의협 전·현직 간부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 내 비대위 사무실과 김 비대위원장의 자택 등지에서 의협 회의록과 업무일지, 투쟁 로드맵, 단체 행동 지침 등과 관련된 내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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