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다누림 버스' 이용 관광약자 1년 사이 2.4배 증가

2019년 도입 후 운행 차량 및 코스 다양화
관광약자 3511명 이용, 전년比 135% 증가
공항 픽업, 외국인 관광객으로 서비스 확대
  • 등록 2023-01-09 오전 10:45:35

    수정 2023-01-09 오전 10:46:39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지난해 11월 해외여행 재개에 맞춰 관광약자를 위한 차량 이동 서비스 ‘서울 다누림버스’ 운행을 외국인 관광객 대상 공항 픽업으로 확대했다. 인천공항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 다누림 미니밴의 공항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 (사진=서울관광재단)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지난해 서울의 관광약자 전용 이동차량을 이용한 관광객이 전년 대비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서울 다누림버스와 미니밴을 이용해 여행을 즐긴 인원은 3511명으로 1년 전 1491명보다 135% 증가했다.

서울 다누림버스와 미니밴은 서울시와 재단이 약자와의 동행을 위해 도입한 유니버설 관광사업의 하나다. 장애인과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동반자 등 관광약자가 편안하게 서울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무장애 관광환경을 제공하는 게 골자다.

2019년 휠체어 승하차가 가능한 리프트 버스 1대를 도입하면서 운행을 시작한 다누림버스는 이후 미니밴으로 확대됐다. 개인 소규모 여행 수요에 맞춰 2020년 미니밴 6대를 추가 도입한 데 이어 지난해엔 서울과 수도권의 주요 관광지를 17개 무장애 관광 코스로 개발해 차량을 운행했다.

불암산 나비정원과 가을 남산 둘레길 등 봄과 가을 계절에 맞는 반일 코스를 운영하고 청와대 개방에 맞춰 관람 셔틀버스를 운행했다. 작년 5월과 6월 두 달간 임시 운행한 청와대 관람 셔틀버스는 총 6만3440명의 장애인, 노약자가 이용했다. 지난해 연말부터는 서비스 대상을 외국인 관광객으로 확대해 공항 픽업 서비스도 추가했다.

서울관광재단 시민관광팀 관계자는 “다누림 차량은 선호도가 높은 코스, 이용객과 관광자원 유형 분석 등 재정비 기간을 거쳐 올 상반기 중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라며 “서울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차별 없이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다누림 차량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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