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에 증권사 2분기 순이익 ‘반토막’… 전년비 52.5%↓

파생관련 자기매매이익·펀드관련손익 감소
선물회사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0.8% 증가
금감원 “전반적 리스크 관리 강화 및 비상대응계획 수립 지도”
  • 등록 2022-09-13 오후 12:00:00

    수정 2022-09-13 오후 9:37:30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증시 약세 등의 영향으로 증권사 2분기 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증권사의 이익성장세가 둔화되는 과정에서 고위험·고수익 추구 및 손실인식 지연 등이 발생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13일 금감원이 배포한 ‘2022년 2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2분기 증권회사 58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825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47.4%(9763억 원) 줄었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52.5% 줄어든 수치다. 2분기 누적 자기자본이익률은 4.0%(연환산 8.0%)로 전년 동기 대비 3.6% 포인트 감소했다.

증권사의 수수료 수익과 자기매매손익, 기타자산손익 등이 모두 줄었다. 수수료 수익은 3조756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1%(1998억 원), 자기매매손익은 1조2062억 원으로 34.9%(6455억 원), 기타자산손익은 -186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156억 원 감소했다. 고금리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증시 약세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증권회사의 자산총액도 줄어들어 전분기 대비 0.7%(4조9000억 원) 적은 654조5000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총액은 1.2%(6조7000억 원) 감소한 575조2000억 원이다. 예수부채 및 RP매도는 감소한 반면, 기타로 분류된 파생상품부채는 증가했다. 전체 증권회사의 자기자본은 79조20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3%(1조8000억 원) 많아졌다.

평균 순자본비율은 718.4%로 전분기 대비 10.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증권회사의 총위험액 증가(1260억 원, +2.5%)보다 영업용순자본 증가폭(6354억 원, +3.7%)이 큰 데 기인했다.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653.6%로 전분기말 대비 15.8%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선물회사 4사의 당기순이익은 늘었다. 104억9000만 원으로 전분기 대비 20.8%(18억1000만 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자본순이익률은 1.9%(연환산 7.7%)로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회사의 자산총액은 6조974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6.7%(3824억 원) 증가했다. 부채총액은 5조5347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6.8%(3522억 원)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5627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5.7%(302억 원)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대내외적인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하여 증권사의 전반적인 리스크관리 강화 및 비상대응계획 수립 등을 지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부동산 PF 등 고위험자산 투자 확대 및 건전성 관리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추위 속 핸드폰..'손 시려'
  • 김혜수, 방부제 美
  • 쀼~ 어머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