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영화 보던 관람객, 설 연휴 홀로 극장에 갇힌 사연은

영화 보다 잠든 A씨 "직원들이 문 닫고 퇴근"
119 구조대 도움으로 20여 분 만에 귀가
  • 등록 2022-02-04 오후 1:39:01

    수정 2022-02-04 오후 1:39:01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심야영화를 보다 잠든 관람객이 직원들의 퇴근으로 영화관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전주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작성자 A씨의 남편이 지난달 29일 새벽께 한 영화관에 갇혔다가 소방 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귀가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A씨는 “남편이 영화를 보다가 잠들었는데 직원들이 문을 닫고 퇴근해 밖으로 나갈 수가 없었다”며 “결국 119에 신고해 새벽 1시 15분쯤에야 집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래 손님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도 하지 않고 퇴근을 하냐”며 황당해했다.

영화관에 갇힌 A씨 남편은 119 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20여 분 만에 귀가했다.

이에 영화관 측은 해당 게시물에 “2관에서 상영 중이던 영화가 종료한 뒤 직원이 확인하지 않고 퇴근한 것은 명백한 잘못으로, 불편과 걱정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직원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댓글을 달았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극장에 혼자였다니 무서웠겠다” “원래 다 확인하고 퇴근하는 거 아니냐” “휴대전화 배터리 없었으면 어쩔 뻔 했나” 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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