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인제약은 제반 준비를 거쳐 이른 시일 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시노팜 백신의 해외 판매 및 국내 생산과 관련한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지나인제약은 이미 중국 국영제약사인 시노팜 산하 중국생물기술집단(CNBG)과 코로나19 백신의 연구개발, 생산, 등록 및 상업화를 위한 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지나인제약은 CNBG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의 연구개발, 생산, 등록, 판매 및 상업화를 공동 추진하게 됐다.
중국 시노팜 백신은 비서구권에서 개발한 백신 중 처음으로 WHO 관문을 통과했다. 시노팜 백신은 이미 80여 개 국가와 국제기구에 출시등록과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130여 개 국가와 지역에 공급하고 있으며, 196개국에서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시노팜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이집트, 요르단 등에서 5만여 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에서 BBIBP-CorV는 79.34%의 예방효과를 보인 가운데, 가격이 저렴하고 보관이 간단하다는 점 때문에 많은 국가에서 시노팜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시노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국내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위한 수권서를 받았다”며 “조속한 시일내에 긴급사용승인신청을 진행함으로써 국내 백신 수급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업무를 처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나인제약은 일양약품, 한국백신, 한국유니온제약 등 국내 대형제약사들과 함께 시노팜 백신 생산을 위한 ‘지나인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국내 백신 생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