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효과'…CJ대한통운, 2Q 매출·영업익 '쑥'

영업익 839억원으로 16%↑…매출 4.5% 오른 2조 6500억원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 소비 확산으로 택배 실적 올라
수익구조 개선 효과도…글로벌, 3Q 영업 정상화 예상
  • 등록 2020-08-07 오전 11:06:40

    수정 2020-08-07 오전 11:06:40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CJ대한통운(000120)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택배 활성화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한 839억원, 매출액은 4.5% 오른 2조 650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62억원으로 105.4%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택배 부문 매출이 고성장했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전략 사업과 손익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개선하고 시장 대응력 강화를 통해 성장 가속화를 노린효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택배사업은 매출액이 7798억원으로 작년보다 28.1% 늘었고 매출 총이익은 926억원으로 52.3%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476억원으로 102.6% 증가했다.

특히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온라인 중심 대형 고객과 소형 물량을 확대하면서 전체 물량이 31.8% 늘었다. 곤지암 메가허브를 활용해 홈쇼핑과 브랜드스토어를 대상으로 풀필먼트도 가동하면서 지난 6월 기준 하루 발송량이 5만 박스에 이른다.

해외사업에서는 인도, 동남아, 중동 등 물동량 급감에 따른 영업 차질 발생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은 1.7% 감소한 1조 620억원, 영업이익은 39.2% 줄어든 87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측은 3분기에는 영업 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설부문은 안정적 재무 건전성 관리로 수익성 중심 사업을 추진했다.

건설부문 매출액은 1920억원으로 17.4% 증가했고 매출총이익은 167억원으로 15.2%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48.8% 줄었다.

회사측은 이를 위해 건절 진행현장 매출을 극대화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원가관리를 통해 수익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건설 경기 침체에 신규 수주가 일시 감소했으나 코로나19 이슈 완화로 이연 수요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 소비 확산으로 택배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전사적 수익성 제고 노력과 해외사업 정상화 진행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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