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민영기, 중국에 'K뮤지컬' 전파…사인 세례

'2018 웰컴 대학로 공연 관광 페스티벌' 일환
뮤지컬 '팬텀' '엘리자벳' 등 선보여
  • 등록 2018-08-07 오전 10:21:24

    수정 2018-08-08 오전 11:27:22

‘2018 웰컴 대학로 공연 관광 페스티벌’(사진=EA&C).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뮤지컬배우 카이와 민영기가 중국에 ‘K뮤지컬’을 알렸다. 두 사람은 지난 2일과 3일 중국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에서 현지 공연관객과 여행업계, 언론인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열린 ‘2018 웰컴 대학로 공연 관광 페스티벌’ 사전홍보 행사에 출연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카이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뮤지컬 ‘팬텀’과 ‘몬테크리스토’ 갈라 무대를 선보였다. 직접 준비한 붉은색 수트를 입고 중국어 인사말과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을 중국어로 부르며 호응을 얻었다. 20년차 뮤지컬배우 민영기 역시 ‘모차르트!’ ‘엘리자벳’ 등의 작품소개와 완벽한 가창력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토크쇼에서도 매력을 발산하며 공연이 끝난 후에 사인 세례까지 받았다.

이번 행사는 중국 현지인을 대상으로 SNS를 통해서만 관람신청을 받았다. 접수 초기부터 예상보다 많은 신청접수가 몰렸으며 추첨 경쟁률이 2대 1이었다. 김지원 EMK인터내셔널 대표는 “중국에서 직접 한국 공연 콘텐츠를 소개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한국 공연에서 시작된 관심이 관광산업의 활성화와 문화산업 발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영충 관광공사 베이징 지사장은 “장르의 확장 여부에 따라 한류의 생명력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이번 페스티벌은 단순한 관광마케팅을 넘어 한류의 업그레이드를 시도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8 대학로 공연관광 페스티벌‘은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한 달여간 대학로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페스티벌의 ‘대학로’라는 명칭은 특정지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한국 공연시장을 통칭하는 표현으로 해외 여행객 유치를 더욱 활발하게 하기 위한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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