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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대 코스콤 신임 사장은 1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소프트웨어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전산시스템은 고객과 투자자의 신뢰가 기본인 만큼 꼼꼼한 품질관리를 통해 장애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보안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 사장은 이달 초 소프트웨어 안전진단팀을 사장 직속으로 구성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정 사장은 “증권업계 불황으로 코스콤 실적도 안 좋지만 안전관리에 대한 투자는 소홀히 하지 않겠다”며 “품질과 안전을 먼저 확보하고 그 기반 위에 신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소프트웨어 수출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현재 4개국에 시스템을 수출해 개발 중”이라며 “15개 국가에 솔루션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복지문제는 노조와 대화가 필요한 사항이고 노조도 포기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국민적 시각도 있고 정부 정책에 동참할 필요도 있는 만큼 노조와 머리를 맞대 고민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취임한 정 사장은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에서 23년간 연구원 생활을 한 IT 전문가다. 2000년 엔쓰리소프트를 창업해 기업경영에 나서기도 했고, 2005년부터는 대전대학교, 국방대학교 등에서 교수를 역임했다. IT전문가인 만큼 업무 이해도가 빠르고 취임 후 직원들과의 소통에 적극 나서 신임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