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에너지 절감 위해 더위 참는다

사무실 15%, 생산현장 13% 감축목표 수립
피크시간 절반은 사무실 에어컨 가동 중단
  • 등록 2013-06-27 오후 2:30:21

    수정 2013-06-27 오후 2:30:21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반바지와 샌들 차림의 근무를 허용하며 에너지절감에 적극 나서고 있는 KT&G가 여기서 더 나아가 구체적인 에너지 절감 목표를 세우고 실천에 나섰다.

KT&G(033780)는 27일 범국가적 전력위기 극복을 위해 전사적 차원의 고강도 에너지 절감 대책을 오는 7월 1일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KT&G 본사가 있는 건물의 소등전후 사진. KT&G는 소등과 냉방 온도 조절 등 강도 높은 에너지 절감 대책을 내놨다.
‘올 여름 KT&G 착한바람’이라는 슬로건 아래 추진하는 이번 대책은 사무실 전력사용량을 전년 대비 15% 이상 절감하고 생산현장은 13% 이상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냉방기 가동과 전등사용을 최대한 억제하고 근무시간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KT&G는 사무실 온도를 오전에는 26˚C 이상으로 유지하되 오후 2~5시까지는 28˚C 이상으로 상향 관리하기로 했으며, 이 시간대에는 3회에 걸쳐 30분씩 냉방기 가동을 멈출 계획이다.

이에 더해 점심시간과 오후 5시 이후에는 냉방기 가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또한 전력 최대 수요 시간대에는 엘리베이터 운행도 부분적으로 중지한다.

생산현장 역시 작업장 온도를 품질 기준 상한선인 25˚C로 유지하고 근무시간을 조정해 전력 최대 수요 시간대에는 생산시설 가동을 최소화하는 한편, 에너지 위기 ‘주의 및 경계’ 단계에서는 자가발전기를 가동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사무실 창측과 복도, 화장실, 주차장 전등은 부분 소등하거나 격등제를 실시키로 했으며, 내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감방안’에 대한 공모도 진행할 계획이다.

KT&G 관계자는 “사상 최대의 전력위기 상황이 예상됨에 따라 범국가적 에너지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고자 보다 강력한 에너지 절감 대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KT&G는 공장 인근시설의 잉여 증기 에너지 활용, 업무시간외 일괄 소등, 쿨비즈 등 에너지 절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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