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에서 취업까지..커리어 디자이너가 목표"

YBM시사닷컴 오재환 대표이사 인터뷰
"토익 활용기업과 연계해 취업까지 책임진다"
  • 등록 2013-03-13 오후 2:31:49

    수정 2013-03-14 오후 2:45:44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취업이 어렵다고들 하죠. 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도 원하는 인재를 뽑기가 쉽지 않습니다. 신입사원을 뽑자니 3~6개월 정도는 투자해야 하고, 경력사원을 뽑자니 원하는 수준의 임금이 높죠. 준비된 인재를 만들어 취업까지 바로 연결시켜주는 게 앞으로 우리의 역할이 될 겁니다”

오재환 YBM시사닷컴(057030) 대표이사의 얼굴엔 자신감이 넘쳤다. 영어교육 전문기업에서 평생교육까지 책임지는 ‘종합교육기업’으로 탈바꿈한 지 이제 겨우 8개월 남짓. 하지만 YBM커리어캠퍼스의 올 1월까지 매출 규모는 약 200% 이상 성장했다.

교육업계는 최근 몇 년간 계속되는 불황에 몸살을 앓아 왔다. 대학수학능력시험과 EBS 교재 및 강의 연계율이 70%에 이른 뒤 대학입시 교육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어 온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영어교육 업계 역시 EBS 영향이 있었다. 방송 강의는 물론이고 EBS가 인터넷 강의와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 등에 진출하면서 단가가 낮아졌고, 수익성이 떨어지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한 돌파구가 바로 평생교육 과정이다. YBM시사닷컴은 지난해 7월 서울 강남에 YBM커리어캠퍼스를 개원한 뒤 전산회계와 유통관리사 등 직무별 전문 자격증 과정, 분야별 전문가 과정, 취업 컨설팅 교육 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정부에서 지원하는 직무능력향상지원금과 내일배움카드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늘리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오 대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것이 바로 취업까지 직접 연결시켜주는 프로그램이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았지만 교육기간 동안 강남 YBM커리어캠퍼스를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준비된 인력을 원하는 기업에 인턴사원으로 채용시킨 뒤 정규직 전환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오 대표는 “기업 대 기업(B2B) 프로그램으로, 현재 사내에서 토익(TOEIC) 시험을 채택하고 있는 1000여개 기업들과 연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 연말 취업시즌 정도면 시작할 수 있을 것이고 강남 커리어캠퍼스가 활성화되면 지방까지 센터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YBM시사닷컴은 올해 자체 개발한 영어교육 전용 디바이스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아이패드 미니보다 조금 더 작은 크기로, YBM이 공급하는 학습 콘텐츠를 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통해 학습용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는다해도 좀처럼 공부를 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 공부만 할 수 있는 태블릿PC를 기획한 것. 이 제품은 드라마 ‘아이리스2’에 등장할 예정이다.

오 대표는 최근 실적 부진과 관련해 “지난해 매출 낮은 사업은 폐업하거나 구조조정을 통해 정상화시켰다”며 “올해 새로 추진하는 사업들이 성과를 보이면 실적도 차츰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재환 YBM시사닷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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