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환 YBM시사닷컴(057030) 대표이사의 얼굴엔 자신감이 넘쳤다. 영어교육 전문기업에서 평생교육까지 책임지는 ‘종합교육기업’으로 탈바꿈한 지 이제 겨우 8개월 남짓. 하지만 YBM커리어캠퍼스의 올 1월까지 매출 규모는 약 200% 이상 성장했다.
교육업계는 최근 몇 년간 계속되는 불황에 몸살을 앓아 왔다. 대학수학능력시험과 EBS 교재 및 강의 연계율이 70%에 이른 뒤 대학입시 교육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어 온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영어교육 업계 역시 EBS 영향이 있었다. 방송 강의는 물론이고 EBS가 인터넷 강의와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 등에 진출하면서 단가가 낮아졌고, 수익성이 떨어지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한 돌파구가 바로 평생교육 과정이다. YBM시사닷컴은 지난해 7월 서울 강남에 YBM커리어캠퍼스를 개원한 뒤 전산회계와 유통관리사 등 직무별 전문 자격증 과정, 분야별 전문가 과정, 취업 컨설팅 교육 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정부에서 지원하는 직무능력향상지원금과 내일배움카드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늘리고 있는 상태다.
오 대표는 “기업 대 기업(B2B) 프로그램으로, 현재 사내에서 토익(TOEIC) 시험을 채택하고 있는 1000여개 기업들과 연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 연말 취업시즌 정도면 시작할 수 있을 것이고 강남 커리어캠퍼스가 활성화되면 지방까지 센터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 대표는 최근 실적 부진과 관련해 “지난해 매출 낮은 사업은 폐업하거나 구조조정을 통해 정상화시켰다”며 “올해 새로 추진하는 사업들이 성과를 보이면 실적도 차츰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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