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005490)의 1월~7월 주가 상승률은 -3.05% 다. 현대제철(004020)은 -10.92%, 동국제강(001230)은 -22.66% 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8월에 들어서며 반등 국면에 접어들었다. 8월들어 포스코의 주가 상승률은 3.66%, 현대제철은 2.47%, 동국제강도 8.69% 상승했다.
철강주들이 유독 8월들어 강세를 보인 것은 무엇보다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때문이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유로존 위기 해결 기대감이 철강주의 상승 배경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철강주의 상승세가 조금씩 꺾이는 분위기다. 글로벌 철강시장에서 커다란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업체들의 과잉 경쟁으로 수급이 불안해지며 제품 가격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제품 가격의 하락은 국내 철강제품 가격의 하락을 불러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다.
박기현 동양증권 리서치2센터장은 “2분기에 중국 철강업체들의 수급 조절 실패가 가격의 급락을 가져왔다”며 “8월에 중국 업체들의 감산 여지는 있지만 큰 기대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4분기 중국 정부 정책에 따른 감산 효과 등으로 시황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3분기에는 제품가격 하락 압력이 높고 4분기에는 가격이 인상된 원료가 투입되는데다, 가격 하락 압박은 계속될 것”이라면서 “내년 1분기에야 제품가격 하락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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