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월스트리트를 비롯한 외신들은 제품발표회 직전까지 각종 추측성 보도를 쏟아냈고, 놀랍게도 대부분 일치했다.
"먼저 3G가 아닌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지원하는가가 주된 관전포인트였는데 뉴 아이패드는 3G와 LTE를 모두 지원하고 있다. 미국 1위 통신사 버라이즌이 홈페이지를 통해 `뭔가가 다가오고 있다` `4G 주도권은 누가 쥘 것인가`라는 티저광고가 뉴 아이패드를 두고 연출한 것이 맞았다"
-해상도가 현격하게 달라졌다.
"2048*1535 화소 해상도에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 풀HDTV보다 훨씬 더 높은 해상도를 지원한다. 애플이 처음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언급한 것은 아이폰4때다. 당시 아이폰4의 디스플레이가 326ppi(pixels per inch, 화면의 선명도)로 인간의 망막(retina)이 지각할 수 있는 최대 수준인 300ppi를 넘어선다고 해서 붙여진 명칭이다. 그런대 이번 뉴 아이패드는 264ppi로 300ppi에 근접하지 못한다. 다만, 9인치 대 화면 선명도에선 대단한 것이기에 레티나 수준이라 할 수 있겠지만, 애플이 스스로 붙인 레티나 디스플레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당초 예상한 A6가 아닌 A5X 프로세서가 채용됐다
-애플이 삼성을 많이 의식한 것 같다. 이례적인 삼성 비꼬기가 공식발표회에서 있었다. 갤럭시탭 트위터 앱(APP)을 구동하는 장면을 참관객들과 함께 보며 앱 품질에 일침을 가했다. "아마 삼성은 좋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할 것이다. 애플이 자신의 경쟁자로 삼성을 지목한 것에 내심 흐뭇할 것이며, 반면 허니콤 앱의 품질 문제는 자신이 관여할 수 없는 부분이기에 억울할 것이다. 현 안드로이드 진영은 스마트폰에서는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태블릿 허니콤 OS에선 문제가 많다. 어디까지나 구글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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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는 소프트웨어적인 기능이지만 애플은 예외적으로 아이폰4S에서만 지원해 왔다. 소프트웨어는 구기종 신기종 불문하고 모두 지원하는 정책에서 유일한 예외였다. 이번 뉴 아이패드에서도 역시 지원하지 않은 것을 보면 아이폰4S의 유일한 차별점이 시리 밖에 없다는 계산이 섰던 탓이다"
-무엇보다 이번 뉴 아이패드는 LTE가 핵심기능으로 부각됐다.
-LG유플러스가 이 제품을 확보하면 이동통신사 순위 변동까지도 기대해 볼 수 있는 것인가
"KT가 아이폰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대폭 늘렸듯, LG유플러스가 아이패드를 도입하기만 한다면 경쟁사인 SKT를 넘볼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도 있겠죠. 특히 무엇보다 뉴 아이패드라는 LTE 킬러 제품이 등장한 만큼 현실적인 LTE요금제가 나와야 하겠다. 지금의 500메가바이트(MB), 1기가바이트(GB) 데이터 용량은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사진 및 동영상 몇 개만 움직이면 다 써버린다. 레티나 시대를 열어 젖힐 LTE 요금제가 필요하다" -삼성은 뉴 아이패드를 보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아마 웃고 있을 거다. 뉴 아이패드 사양자체가 이미 삼성이 예견했던 그대로 나왔다. 삼성은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갤럭시탭 경쟁제품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 올해 태블릿은 ‘레티나 디스플레이’라는 열병을 앓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여전히 경쟁자인 허니콤OS가 뒤쳐져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