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다음 네이트가 포털시장 전체의 95~96%를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 고착되고 외국계 사이트인 구글이 선전하면서 군소 포털의 생존이 더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군소 포털들은 검색광고 등 네이버와 다음의 주요 사업을 따라 하는 방식으로는 어려움을 타개할 수 없다고 보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KT의 자회사 KTH(036030)가 운영하는 포털 파란은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모바일 관련 사이트로 변신할 전망이다. KT는 파란을 `올레닷컴` 등과 통합해 모바일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사이트로 리뉴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 파란은 지난해부터 모바일 앱 개발 등 모바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외국계 기업인 야후 역시 모든 것을 제공하는 `포털`의 의미에 집착하는 대신 잘 하는 것을 선택해 주력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뉴스와 SNS, 엔터테인먼트 분야 등 경쟁력 있는 부분에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한 중소 포털업체 관계자는 "네이버나 다음을 추격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며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특화해 승부를 거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