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전쟁 저자 "금을 기축통화로"

쑹홍빙 中 환구재경연구원장 "달러 자격 잃었다"주장
  • 등록 2009-05-27 오후 4:07:32

    수정 2009-05-27 오후 4:07:32

[이데일리 임종윤기자] "달러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전세계 기축통화로서의 자격을 상실했다. 달러 대신 금을 기축통화로 삼는 게 바람직하다"

쑹홍빙 중국 환구재경연구원장은 27일 서울디지털포럼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쭝홍빙 원장은 지난 2007년 발행돼 전세계적으로 100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화폐전쟁`의 저자이다.

쑹홍빙 원장은 "달러와 같은 통화는 디폴트에 대한 우려감이 있지만 금은 그럴 일이 없다"며 "금을 기축통화로 할 경우 전세계 국가들의 통화는 물론 국가간의 무역이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쑹 원장은 이어 현재로서는 달러화를 대체할만한 통화가 없으며 금으로 대체하더라도 초기에는 기축통화의 기능을 일부 나누는 등 단계적으로 이뤄져한다고 덧붙였다.

쑹 원장은 아울러 2조 달러에 달하는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에 대해서도 우려감을 표시했다.

쑹 원장은 "중국 정부의 미국 국채보유는 경제적인 목적 외에 정치적인 목적도 있다"며 "그러나 최근들어 이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어 인민은행 차원에서 금 보유 확대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쑹 원장은 이와함께 미국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금융기관에 구제금융을 제공하는 것보다 직접 국민들의 부채와 카드빚을 탕감해주는 게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견해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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