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림산업(000210)은 주부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당선된 `신발 보관용 홈` 디자인을 지난 1월에 분양된 '광명하안 e-편한세상'에 적용했다. 신발을 '보관용 홈`에 밀어 넣어 간편하게 현관을 정돈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순신 장군 출생지인 충남 아산 아파트 단지에 `거북선`을 테마로 놀이터를 꾸민 것도 주부 공모전 아이디어다. 부산 수영만에는 '뱃놀이'를 테마로, 전북 전주 서신에는 특산품인 `부채`를 아이디어로 광장을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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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006360)도 주부 아이디어를 화장실 인테리어에 반영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었다.
이 회사는 인천 영종에 분양 아파트에 가정용 벽걸이 소변기 `자이-이노바스 (Xi- Innobath)`를 설치 했다. 이 역시 이 회사가 2005년부터 운영중인 `자이 주부자문단`의 의견에 따른 것이다.
이연수 대림산업 고객센터 부장은 "공모전에 당선된 아이디어는 주부들이 생활하면서 착안한 것으로 소비자들로부터 반응이 좋다"며 "분양이 끝난 현장에서도 샘플하우스 방문 때 품질 개선사항으로 소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의 아이디어가 아파트 품질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건설사 공모전도 활발하다.
대상 1명에게는 백화점상품권 100만원, 금상 2명에세는 40만원 등 채택된 주부고객에게 총 1000만원 상당의 상품이 돌아간다.
GS건설은 다음달 10일까지 국내 디자이너와 건축 및 디자인 관련학과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제 1회 자이 디자인 피에스타` 공모전을 열고 있다. 공간과 제품의 특징을 잘 융합시켜 새로운 디자인을 발굴해 내는 것이 주제로, 대상 1팀에게 1500만원, 우수상 3팀에게 500만원 등 총 3000만원을 상금이 주어진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지난 10일까지 실내 인테리어 공간 및 조경, 어린이 놀이터 디자인에 대한 주부공모전을 실시했다. 대상 1명에 300만원 등 총 2600만원 상당의 상금이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