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세형기자]
코텍(052330)에 이어
삼지전자(037460)와 계열사인
에스제이윈텍(061050)도 투자 기업을 공개적으로 모집하겠다고 나섰다.
회사 성장을 위해 미처 알지 못했던 업체들과의 접촉도 할수 있다는 과감한 투자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삼지전자와 에스제이윈텍은 5일 향후 미래 발전사업으로 업무영역을 넓혀 동반 성장하기 위해 유망기업을 모집한다는 내용의 광고를 신문에 게재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핸드폰 및 LCD 관련 부품업체와 첨단기술 보유업체, 그리고 웰빙관련 제조업체가 그 대상이며 연간 매출이 50억원 이상 발생하고 이익도 적정수준이상 나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이와 함께 투자기업으로 확정될 경우 대표이사 및 핵심인력과 공동으로 경영하고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등 경영 메리트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코스닥 기업 공개효과도 단기에 얻을 수 있는 이점이 있고 풍부한 자금지원도 받을 수 있다고 자랑했다.
코텍은 삼지전자보다 앞서 공개 모집에 나선 사례. 지난달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최고 100억원 한도안에서 PDP 부품 등 연관 사업업체를 대상으로 투자할 만한 기업을 공개적으로 모집하고 있다.
이들 기업 모두 새로운 성장 엔진을 찾아 투자처를 찾고 있다. 코텍은 현재 세계 1위인 카지노용 모니터외에 PDP사업 등 오는 2006년까지 세계 일등 품목 2개를 더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삼지전자 역시 이동통신 중계기 사업의 한계에서 벗어나려고 있다.
하지만 M&A 중개회사나 업종 관계자들을 통해 할 수도 있고 지금껏 그렇게 이뤄져 왔으므로 공개 모집은 생소하다는 반응도 없지않다.
삼지전자 관계자는 이와 관련, "그동안 알음알음으로 투자기업을 물색했지만 딱히 마음에 드는 업체가 없어 공개적으로 모집해 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코텍은 "홈페이지를 통할 경우 회사 사업과 다를지라도 유용한 정보를 다양하게 얻을 수 있는 이점도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증시 한 관계자는 "새로이 떠오르고 있는 사업에 대해 투자할 생각이 있음을 알리는 것이어서 주가 측면에서 긍정적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한편 코텍은 공개모집에 나선지 한달이 지난 지금, 10여개 업체로부터 투자 제안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많을 때는 하루에도 2∼3건의 투자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다만 대부분 회사가 관련이 없는 업종에 속해있다"고 말해 `여전히 배고픈` 심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