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일 갈등 여파로 한때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통제 대상에 올랐던 반도체 공정 핵심소재 포토레지스트가 2026년부터 일본 기업의 국내 공장에서 생산된다.
| 일본 소재기업 JSR이 12일 충북 오창 과학산업단지에서 진행한 자사 메탈포토레지스트(MOR) 생산공장 기공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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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세계 최대 포토레지스트 기업인 일본 JSR은 이날 충북 청주에서 반도체 극자외선(EUV) 공정 핵심 소재인 메탈포토레지스트(Metal Oxide Resist, MOR) 생산공장 기공식을 열고 2026년 완료를 목표로 공사에 착수했다.
JSR은 2003년 충북 오창에 공장을 짓고 디스플레이 소재를 공급해 왔는데, 이번 착공으로 반도체 공정 소재 생산 거점도 갖추게 됐다. EUV 메탈 포토레지스트는 기존 반도체 공정에서 사용한 저사양 화학증폭형 포토레지스트를 대체할 첨단 제품으로, 반도체 초미세 공정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로선 이번 투자를 통해 외국인직접투자를 통한 국내 경기 활성화와 함께 국내 첨단산업 공급망을 안정화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기대된다.
김대자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이날 기공식 축사자로 참석해 “JSR의 이번 투자가 잘 이뤄지고 추가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충북도·청주시와 함께 총력 지원할 계획”이라며 “우리나라가 앞으로도 첨단산업 중심의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