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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의혹은 시가 지난해 기념관 등 3개의 시 출자 출연기관을 대상으로 자체 종합 감사를 진행하며 드러났다.
시가 이들 기관의 업무, 회계 및 재산에 관한 감사를 진행한 결과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전 직원 A 팀장 등 3명은 밀랍 인형 제작 업체가 아닌 실리콘 제작 업체와 계약했고 납품 일자를 허위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비위 혐의가 의심되는 직원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으며 결과에 따라 조치할 방침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 부부 밀랍 인형은 2020년 사업비 4400만원을 들여 제작을 의뢰한 것으로 2021년 3월 납품받아 전시를 진행한 바 있다.
그러나 인형이 실물과 닮지 않았다는 방문객의 지적이 계속됐고 기념관은 지난 1월 인형을 철거해 수장고에 보관해왔다.
시가 운영하는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은 김 전 대통령의 생애를 통해 민주주의, 인권, 평화의 의미와 가치를 전하는 것을 목적으로 2013년 개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