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민행복아카데미 역사인문학강좌 첫선 '고구려 발전전략'

윤명철 동국대 교수, 고구려 동아시아 패권전략 소개
11월 한달간 매주 토요일 강좌 무료 개설
  • 등록 2023-11-07 오전 10:18:24

    수정 2023-11-07 오전 10:18:24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11월 말까지 4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용인시민행복아카데미의 역사인문학과정 첫 강좌가 열렸다.

지난 3일 경기도박물관에서 열린 용인시민행복아카데미의 역사인문학과정 첫 강좌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용인시민행복아카데미)
7일 용인시민행복아카데미에 따르면 지난 3일 용인시 기흥구 소재 경기도박물관에서 열린 역사인문학과정 1강은 윤명철 동국대 교수의 ‘고대 동아시아 정세와 고구려의 국가발전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정원영 전 용인시정연구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역사인문학과정 첫 번째 강좌 개강식에는 시민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강의에서 윤명철 교수는 무역 및 중계무역을 통해 당시 중요 자원이었던 철, 말, 무기 등을 수출함으로써 경제적으로, 군사적으로 강성했던 고구려의 국가발전전략들을 설명하며 동아시아 패권을 장악할 수 있었던 전략을 소개했다.

윤 교수는 “반도사관이나 식민사관을 극복하고 ‘해륙사관’으로 역사를 고찰해야 제대로 된 한국사, 즉 고대 동아시아에서 선도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한 고구려사를 잘 이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송호 용인시민행복아카데미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개설된 역사인문학과정에서 동아시아의 패권을 장악했던 고구려를 비롯한 선조들의 위기극복과 국가발전전략을 통해 현재의 위기를 ‘국가성장의 디딤돌’로 삼는 지혜를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민행복아카데미는 용인의 지식인들이 자신들의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만든 공공적 성격의 공익단체다.

이번 첫 강좌를 시작으로 오는 11일 한시준 독립기념관장의 ‘대한민국, 언제 세워졌나?’, 18일 김기섭 경기도박물관장의 ‘선진국에는 왜 박물관이 많을까? 좋은 박물관, 나쁜 박물관’, 25일 정원영 전 용인시정연구원장의 ‘국난을 극복한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 등을 주제로 역사인문학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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