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감사원이 ‘철근 누락 아파트’ 논란과 관련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대한 감사를 검토한다.
| 1일 공사가 진행 중인 경기 파주시 운정3(A23) 단지의 모습. 지하주차장 철근을 빠뜨린 LH 아파트 15개 단지 중 한곳이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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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관계자는 2일 “지난달 31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낸 공익감사 청구서를 접수했다”며 “LH를 감사할 지 착수 요건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경실련은 지난 31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관 영업업체 부실설계 봐주기 △전관 영업업체 부실감리 봐주기 △공공사업 전관 영업업체 밀어주기 등의 감사를 요청했다.
경실련은 “(검단 아파트) 공사의 설계·감리를 맡은 업체가 LH 전관 영업업체”라며 “국토교통부는 설계·감리·시공업자를 비난만 할 뿐 원인으로 충분히 지목될 수 있는 전관 특혜 문제는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감사원 감사가 이뤄지면 LH와, LH 전관을 영입한 설계·감리 업체들 사이 부실 설계·감리 봐주기 등 특혜·유착이 있었다는 의혹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