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철근 누락 아파트’ 관련 LH 전관특혜 의혹 감사 검토

경실련 공익감사 청구
전관 영업업체 밀어주기·부실감리 등 감사 요청
  • 등록 2023-08-02 오후 12:22:50

    수정 2023-08-02 오후 12:22:50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감사원이 ‘철근 누락 아파트’ 논란과 관련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대한 감사를 검토한다.

1일 공사가 진행 중인 경기 파주시 운정3(A23) 단지의 모습. 지하주차장 철근을 빠뜨린 LH 아파트 15개 단지 중 한곳이다(사진=연합뉴스)
감사원 관계자는 2일 “지난달 31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낸 공익감사 청구서를 접수했다”며 “LH를 감사할 지 착수 요건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경실련은 지난 31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관 영업업체 부실설계 봐주기 △전관 영업업체 부실감리 봐주기 △공공사업 전관 영업업체 밀어주기 등의 감사를 요청했다.

경실련은 “(검단 아파트) 공사의 설계·감리를 맡은 업체가 LH 전관 영업업체”라며 “국토교통부는 설계·감리·시공업자를 비난만 할 뿐 원인으로 충분히 지목될 수 있는 전관 특혜 문제는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감사원 감사가 이뤄지면 LH와, LH 전관을 영입한 설계·감리 업체들 사이 부실 설계·감리 봐주기 등 특혜·유착이 있었다는 의혹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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