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메타의 스레드 출시에 이어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텍스트 전용 기능을 선보이면서 텍스트 기반 소셜미디어(SNS) 시장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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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틱톡은 이날 텍스트 전용 게시물 공유 기능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틱톡은 “창작자와 커뮤니티에 영감을 주는 혁신적인 도구를 제공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며 “새 기능은 콘텐츠 제작의 경계를 확장해 이용자들이 자신의 창의성을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면 틱톡 앱을 열었을 때 사진, 비디오 및 텍스트의 세 가지 중 게시물 유형을 선택할 수 있다. 텍스트를 선택하면 게시물 작성 페이지로 이동해 음악 추가, 위치 지정, 댓글 활성화, 게시물 배경 지정, 스티커 추가 등을 고를 수 있다. 틱톡은 텍스트 게시물 공유 기능이 트위터 및 스레드와 유사하지만, 트위터나 스레드보다 시각적으로 더욱 돋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틱톡은 월간 활성 이용자수가 14억명으로 인스타그램(20억명)과 더불어 트위터와 경쟁하고 있다. 최근엔 스레드까지 가세해 트위터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틱톡이 텍스트 기능을 출시하게 된 데에도 스레드의 영향이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블루스카이와 마스토돈 등도 텍스트 기반 소셜미디어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소규모 플랫폼이어서 트위터의 대항마가 되지는 못했다.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손쉽게 로그인할 수 있는 스레드는 지난 5일 출시 이후 5일 만에 가입자가 1억명을 돌파한 뒤 현재는 가입 열기가 다소 식은 상태다. 트위터는 이날부터 로고를 파랑새 대신 알파벳 ‘X’로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