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클, 궤양성 대장염 신약후보물질 美 FDA 제출

기존 치료제 대비 효과 확인
韓, 유럽서도 임상 계획 추진
  • 등록 2023-05-22 오전 11:46:43

    수정 2023-05-22 오전 11:46:43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난치성 혈관질환 신약 개발 전문기업인 큐라클(365270)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후보물질 관련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했다.

큐라클은 22일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 치료제 신약후보물질인 ‘CU104’의 임상 2a상 임상시험계획(IND)을 FDA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환자 45명을 대상으로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큐라클 관계자는 “미국에 이어 한국, 유럽을 포함한 다국가 임상 계획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유재현 큐라클 대표. (사진=이데일리)


궤양성 대장염에 감염되면 혈액과 점액이 함유된 묽은 변 또는 설사를 하루에도 여러 차례 반복한다. 심한 복통과 탈수 등을 호소하기도 해 원인 불명의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이다. 2019년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시장 규모는 8개국 기준 7조원에서 연평균 6%씩 성장해 2030년에는 1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궤양성 대장염에서 치료제 효과가 검증될 경우, 크론병에도 적용될 수 있어 주목된다.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이다. 크론병 글로벌 치료제 시장은 2029년에 24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큐라클 관계자는 “궤양성 대장염은 혁신적인 경구용 치료제에 대한 높은 의료 수요가 존재하는 시장”이라며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고 치료제 개발이 어렵기 때문에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기존 치료제 대비 경쟁력 있는 효과를 확인했다”며 “국내 의료진과 글로벌 컨설팅사의 자문을 바탕으로 당뇨병성 황반부종과 습성 황반변성에 이어 궤양성 대장염을 세 번째 프로젝트로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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