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민 위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법원이 ‘정진석 비대위’ 효력을 인정한 후 당 상황에 대해 “비대위를 중심으로 당이 안정감을 찾고 지금 해야 하는 일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저마다 노력하고 있다”며 “지지를 유보했던 국민의 마음을 돌릴 수 있도록 변화한 모습을 보이고 실력과 유능함을 보이는 일이 제일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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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처분 리스크’에서 벗어난 국민의힘은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공석을 메우는 등 당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다만 임시 조직인 비대위가 이를 진행하는 것이 맞느냐는 지적에 대해 그는 “전당대회가 치러지기까지 수개월이 소요될텐데 그때까지 마냥 손 놓고 있을 수 없다”며 ‘김종인 비대위’ 당시 당협위원장을 임명하고 전국 당협에 대한 당무감사를 실시했던 전례를 제시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측근을 전면에 내세우려는 작업이 아니냐는 추측에 대해선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구성된다면 누구보다 공정하게 사람에 대한 정비작업을 이뤄낼 것”이라며 “인간관계를 다 뒤로 물리고 2024년 총선이나 앞으로 1년 동안 성공한 정부를 끌어내기 위해 가장 일을 잘할 사람들, 데이터에 근거한 인물을 앞으로 조강특위가 분석·발굴하면 이런 논란은 크게 중요치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금 본인의 의지나 외부 상황보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1년 동안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어떻게 견인할 수 있을지에 대한 모든 책임감을 한동훈 장관뿐 아니라 국민의힘 지도부, 내각에 있는 사람들 모두 갖고 있다”며 “국민께 희망을 줄 수 있는 모습을 만들지 못하면 다음 얘기를 논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