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임상은 김혜련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가 주도하는 연구자 임상으로 총 21명의 HPV-16 또는 HPV-18 양성인 재발성·전이성 두경부 편평세포암(R/M HNSCC)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GX-188E(성분명 ‘티발리모진 테라플라스미드’), GX-I7(성분명 ‘에피넵타킨 알파’),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를 병용 투여하고 이에 대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것이 골자다.
재발성·전이성 두경부 편평세포암은 예후가 안 좋은 난치성 질환으로 구강인두 부위에 발병하기 때문에 발병시 기능적 손실을 유발하는 등 환자들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사망률도 높아 적극적 치료가 필요하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두경부암에 속하는 구강인두암은 미국내 환자 중 약 70%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에 의해 발병한 것으로 보고 됐다. 국내에서도 이와 유사한 수치가 보고돼 있다. HPV양성 두경부암은 국내·외 모두에서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어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다.
김혜련 연세대 교수는 “이번 병용 임상을 통해 HPV 양성 두경부 편평세포암 환자에서 옵디보 단독요법 대비 반응률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두경부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