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가2지구 진입로 개설 골머리...용인시 중재안 수용

  • 등록 2022-02-21 오전 11:23:33

    수정 2022-02-21 오전 11:23:33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삼가2지구 뉴스테이 현장 모습.(사진=용인시)
[용인=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진입로 개설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삼가2지구 개설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21일 용인시에 따르면 용인역삼구역 도시개발사업 조합(이하 역삼조합)측이 지난 17일 삼가2지구 뉴스테이 아파트 진입로 공사비를 삼가2지구 사업시행자와 반씩 부담키로 하는 내용의 시 중재안에 합의 의사를 표했다.

삼가2지구 뉴스테이는 8년 임대 후 분양하는 민간 임대아파트로 처인구 삼가동 8만4000㎡에 1950세대 규모로 건설됐다.

한국자산신탁, 현대엔지니어링, 주택도시보증공사 등 5개 회사가 SPC를 설립, 사업시행자로 참여했으며 총 사업비 7000억을 투입해 지난 2021년 아파트 건축물 공사를 완료했다.

그러나 역삼지구 조합 내부 갈등으로 인해 조합장이 여러 차례 바뀌면서 5년간 진입로 개설 공사에 난항을 겪으며 아파트 완공 후 분양 공고조차 내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에 용인시는 지난달 28일 양측에 기존에 계획된 2개의 진입로 가운데 한 곳만 우선 개설하되, 양측이 공사비를 절반씩 부담하겠다고 합의하고 비용을 지급하면 시가 위·수탁 형태로 직접 도로 공사를 진행하겠다는 중재안을 제시했다.

역삼조합측은 도로 개설로 인해 발생하는 임야 사면 정리 공사 비용을 절반씩 부담하는 내용을 포함한 조건에 합의 의사를 전했다..

용인시는 지난 18일 역삼조합의 의견을 삼가2지구 사업시행자측에 전달, 오는 24일 양측을 불러 본격 중재에 나서기로 했다.

구체적인 합의안과 공사 세부 내용은 오는 24일 정규수 제2부시장 주재의 실무중재회의에서 결정된다.

시 관계자는 “세부적인 조율 과정이 남아 있지만 양측이 큰 틀에서 시의 중재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진입로 개설 문제가 곧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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