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女공무원 리스트 논란에 은수미 성남시장 “진심으로 사과..모든 조치 강구”

  • 등록 2021-08-26 오전 10:59:39

    수정 2021-08-26 오전 10:59:39

은수미 성남시장.(이데일리DB)
[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은수미 성남시장이 26일 시 소속 미혼 여성 공무원 개인정보 문건을 작성과 관련해 사과했다. 은 시장은 전날(25일) 성남중원경찰서에 수사의뢰도 했다.

은 시장은 이날 시 행정시스템을 통해 “어제 언론보도를 보시고 얼마나 놀라셨습니까.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금요일에 곧바로 내부 감사에 들어갔으며 수사의뢰를 한 상황이다”며 “사건 발생은 2019년 상반기였고 관계자들을 확인하였으며 작성된 내용 및 경위, 유출 및 활용 여부 등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은 시장은 “내부 감사로는 한계가 있어 어제 날짜로 수사 의뢰를 했다”면서 “수사의뢰와는 별개로 내부 조사는 계속 진행하며 그에 따른 징계조치를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리스트 관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수단을 강구하고, 재발방지를 포함해 모든 조치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은 시장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다 아직도 믿어지지 않지만 압도적 다수의 공무원 동료들은 묵묵히 헌신하고 있다는 점을 저는 항상 기억하려 한다”고 했다.

은 시장은 “피해자 여러분, 많이 불안하실 것으로 생각한다. 제가 곁에 있겠다”며 “더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최선을 다하겠다. 진심으로 사과와 위로를 전한다”고 마무리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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