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교수는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같이 말하며 “2000명이 넘지 않는다면 검사 건수가 적어서 안 넘은 거라고 생각한다. 주말이랑 어제, 오늘을 보면 분명히 늘어난다. 2000명이라는 숫자가 넘으면 그 다음엔 급속도로 올라갈 수 있고 휴가철이 끝났기 때문에 휴가지에서 감염된 분들이 이제 검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이처럼 예상한 이유는 델타 바이러스 감염 때문이다.
천 교수는 “돌파 감염이 델타에 굉장히 취약하다. 해외에서도 3차 부스터를 고령층이라든지 면역이 떨어진 분, 장기이식 환자들한테 하고 있다. 국내도 요양원에서 거의 절반 이상이 돌파가 나오고 있다”며 “아스트라제네카(AZ)를 2, 3월에 접종했기 때문에 면역 항체 자체 형성도 작지만 시간이 지나서 면역이 떨어진 분들이다. 이런 분들이 감염되면 중증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요양시설에 계신 분들에 대해선 부스터샷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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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마스크뿐 아니라 사람과 만나지 말아야 한다. 정부에서 재택근무를 강력히 권고해주면 좋겠고 다중이용시설도 지원해주고 카페 같은 곳에서 포장, 배달을 해 줄 때 효과가 있었다”며 “이전 거리두기에서 효과 있는 방안을 조금 더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지난 9일, 월요일 기준 최다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비수도권 비중이 갈수록 커져 44.6%를 기록했는데, 경남이 110명, 부산 105명 대구 78명 등 전국에서 환자 발생이 이어졌다.
위중증 환자는 12명 늘어 379명이 됐고, 숨진 사람은 9명 늘어 국내 사망 누적은 2134명에 달한다.
백신 1차 접종은 어제 하루 43만3768명이 받아 누적 2137만1194명이며, 접종률은 41.6%다. 2차 접종 완료자는 17만3134명이 추가돼 누적 789만4351명, 접종률은 15.4%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