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자동차 교체지원 정책은 10년 이상(2009년 12월 31일 이전에 등록) 된 노후차량을 폐차·수출하고 승용차(경유 차량 제외) 구매할 때 개별소비세액의 70%를 감면(100만원 한도)하는 것이다.
노후차 교체지원 시행 이후 올해 상반기 자동차 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증가한 94만8257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7.6%(7만2488대)가 노후차 교체지원의 수혜를 받아 내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매출액으로 환산했을 때 약 2조2300억원(2017년 컨슈머인사이트 국산차 평균단가 3079만원 기준)이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노후차 교체지원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78.6%(3만1919대) 증가했다.
노후차 교체지원으로 상위 판매 모델로는 현대 그랜저(1만672대), 르노삼성 QM6(6967대), 기아 K5(5075대), 현대 아반떼(4782대), 현대 싼타페(4213대) 순으로 나타났으며, 대형 및 SUV 차종의 강세가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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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개별소비세 감면 폭 축소, 노후차 세제지원이 종료로 7월 내수판매는 전월대비 18.2%(3만2236대) 감소했고, 8월 내수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5.6% 감소하는 등 뚜렷한 소비심리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협회는 분석했다. 게다가 신차 출고 지연으로 노후차 혜택을 받지 못한 소비자들의 민원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해외에서도 노후차 교체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내수진작 효과뿐만 아니라 공기 질 개선 효과 등의 추가 이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협회는 강조했다.
노후차량은 연료소비의 비효율성과 성능저하로 인해 오염물질(미세먼지, 질소산화물 등) 배출량은 현저하게 증가한다. 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하는 노후차량 즉, 배출가스 4·5등급 차량은 국내 전체 등록차량 2320만대의 18.6%(433만대)에 불과하나 자동차의 연간 초미세먼지 배출량의 71.9%(3만1895톤)를 차지한다. 이에 배출가스 4·5등급인 노후차의 교체지원 정책을 통해 자동차의 연간 초미세먼지 배출량을 감소를 달성할 수 있다고 협회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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