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2020년 재선 공식선언

플로리다 암웨이센터서 출정식
  • 등록 2019-06-19 오전 10:27:01

    수정 2019-06-19 오후 1:24:4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 암웨이센터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쳐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2020년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 플로리다주 올랜도 암웨이센터에서 출정식을 갖고 4년 전 첫 대선 도전 당시 내걸었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MAGA)’를 거론했다. 그는 “우리는 MAGA 국가에 살고 있다”며 “집권 2년반을 맞은 오늘날 미국 경제는 과거 어느 때보다 좋고 크고 강력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Keep America Great)’를 재선 캠페인 슬로건으로 선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등장하기에 앞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연단에 올라 “미국에는 도널드 트럼프를 위한 4년이 더 필요하다”며 “해야 할 일이 더 있다.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 지키기 위해 우리는 트럼프를 다시 대통령으로 뽑아야 한다. 2라운드를 위한 시간”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플로리다는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대선 승리의 핵심이 된 곳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플로리다를 출정식 장소로 택했다.

제 46대 미국 대통령을 뽑는 대선은 오는 2020년 11월 3일 열린다. 민주당도 오는 26∼27일 이틀동안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20명의 후보들이 2개조로 나뉘어 첫 TV토론을 갖고 경선 레이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열성팬들은 출정식이 열리기 하루 전부터 올랜도 암웨이센터 경기장 주변에 텐트를 치며 출정식을 기다렸다. 트럼프 대통령 반대 시위자들도 인근에 모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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