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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디스플레이 영업益 14.6조 합작…전체 83% 달해
삼성전자는 2018년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65조 4600억원, 영업이익 17조 5749억원의 실적을 31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20.9%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11.9%, 18.2% 늘어났다.
3분기 실적은 메모리와 OLED 패널 등 DS(디바이스 솔루션)부문이 이끌었다. 반도체 사업은 메모리 시장의 계절적 성수가 효과에 힘입어 매출 24조 7700억원, 영업이익 13조 6500억원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최첨단 공정 비중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주력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낸드플래시는 평택에서 생산하는 64단 3D V낸드를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고, D램도 10나노급 제품으로 전환을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각 응용처별 고객 요청에 적극 대응했다는 평가다. 4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 전망이다. 낸드플래시는 공급 증가로 가격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D램의 경우 일부 고객사의 단기적 재고 조정에 따른 가격 안정화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10조 900억원, 영업이익 1조 1000억원으로 전분기 부진을 완전히 씻어냈다. OLED 분야는 플렉시블 제품 수요 증가에 따른 패널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4분기에도 주요 고객의 플렉시블 제품 등 패널 수요 증가가 지속돼 견조한 실적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또 내년에는 플렉시블 패널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제고되고 폴더블·전장(전자 장비) 분야에서 신규 제품군 확대가 예상된다.
스마트폰 부진·QLED TV 호조…폴더블·5G로 경쟁력 강화
세트 사업은 스마트폰은 경쟁 심화로 실적이 부진한 반면 가전에선 초대형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CE(소비자 가전)부문은 매출 10조 1800억원, 영업이익 5600억원을 기록했다. TV 사업은 QLED TV와 초대형 TV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특히 QLED TV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75인치 이상 초대형 TV는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량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연말 성수기인 4분기에 ‘QLED 8K’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 성장세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생활가전 사업은 3분기 셰프컬렉션 냉장고, 플렉스워시 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확대됐지만, 중남미와 중동 등 성장 시장의 경기 침체 영향으로 실적이 소폭 하락했다. 4분기에는 지역별로 유통과 협업해 성수기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대형 건조기와 큐브 공기청정기 등 프리미엄 가전 판매 확대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5G·AI·전장 등 신성장 분야에 대응하기 위해 칩셋과 OLED 등 부품 기술력을 높이고, 폼팩터 혁신과 5G 기술 선도 등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사업 기반을 갖춰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