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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서울시극단 예술감독이자 연출가 김광보의 신작 ‘살짝 넘어갔다가 얻어맞았다’가 내달 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초연을 한다.
일본 드라마 ‘도쿄 타워’, ‘로스 타임 라이프’ 등으로 잘 알려진 일본 작가 츠치다 히데오의 동명 작품이 원작이다. ‘목란 언니’, ‘순우 삼촌’ 등에서 재치있는 대사를 뽐낸 김은성 작가가 각색을 맡았다.
LG아트센터 측은 “구별로부터 생긴 차별, 그 차별이 대립으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변화하는 인간의 심리를 들여다보는 작품으로, 한국 사회가 처한 분단 상황이나 지역 갈등, 최근 사회적 이슈인 혐오주의 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한다”고 소개했다.
유연수, 김영민, 유병훈, 이석준, 유성주, 한동규, 이승주, 임철수 등 베테랑 연극배우 8명이 죄수와 간수 역할로 출연한다. 티켓 가격 3만~5만원. 02-2005-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