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도 개별 업체별로 블랙프라이데이 이름을 단 행사를 실시하기는 했지만 계열사도 아닌 다른 회사가 손 잡고 행사를 여는 것은 처음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1번가, 롯데닷컴, 현대H몰, AK몰, 갤러리아몰 등 토종 온라인몰 10여개는 다음달 12일 일제히 대규모 할인 행사에 들어간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이 자체적으로 연말 대규모 할인행사를 진행하면서 고객몰이에 나서자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인지도가 낮은 토종 온라인몰들이 행사 시기를 맞춤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11번가는 지난해 12월 13일 ‘한국형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해 대성황을 이룬 바 있다. 당시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11번가의 해외 상품 파격 할인 행사를에는 1시간만에 100만명이 몰렸다. 이는 평소 동시 접속자 수 대비 5배 가 넘는 수치였다. 하루 방문자 수는 300만명에 달했고 전주 대비 해외 쇼핑 거래액이 3배 이상 급증했다.
한편, 이번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는 ‘더블데이’라는 이름으로 12월 12일 대규모 할인행사와도 겹쳐 중국 유통업계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