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토부에 따르면 전국 251개 시·군·구 가운데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폭이 가장 높은 곳은 울산 동구로 지난해에 비해 16.4% 급등했다. 인근 화정동 주거환경개선사업 이주가구와 공단근로자의 인구유입으로 인해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
변동률 상승 지역 가운데 경북 경산(12.0%)이 2위를 기록했고 ▲울산 북구(11.1%) ▲전남 나주(10.3%) ▲경북 구미(9.7%) ▲세종시(8.9%) ▲전북 진안(8.9%) ▲전남 화순(8.8%) ▲전북 남원(8.7%) ▲경북 안동(8.5%) 등이 뒤를 이었다.
그 뒤는 서울 강남으로 지난해 대비 11.6%나 줄었다. 이곳은 과천과 마찬가지로 부동산경기침체와 재건축사업 지연의 유탄을 맞은 가운데 세곡동 보금자리주택 공급으로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뚝 떨어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방세수 중 하나인 재산세 증가폭 여부는 안전행정부가 결론을 내야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다만, 공시가격이 하락한 수도권은 지방세수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고 지방은 지방세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