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성폭력 범죄가 하루 평균 60건 꼴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년새 5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9일 경찰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성효 의원(새누리당)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1만5970건)에 하루 평균 43건 꼴이던 성 폭력 범죄가 지난해(2만1912건) 하루 평균 60건 꼴로 50% 가까이 증가했다.
20세 이하 미성년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건수도 2008년 5718건에서 2009년 6198건, 2010년 7364건, 2011년 7898건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성폭력 범죄뿐 아니라 ‘몰카’ 피해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한 혐의를 받은 건수는 2008년 560건에서 2011년 1436건으로 크게 늘었다.
박성효 의원은 “스마트폰의 보급이 확산되면서 무음카메라 앱을 이용한 도촬이 급증하는데도 경찰은 이를 일반 카메라 이용 촬영으로 통합 관리하고 있다”며 “무음 카메라 앱에 대한 제재 근거를 따로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