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아·태지역 석유산업 전망 부정적"

  • 등록 2010-05-10 오후 2:27:12

    수정 2010-05-10 오후 2:27:12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석유 탐사 및 개발(E&P) 산업과 석유 정제 및 판매(R&M) 산업에 대한 향후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10일 레니 램 무디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들 산업에 대한 수요가 전반적으로 취약한 상황에서 신규 설비 투자가 늘고 있다며 12~18개월간 전망을 이같이 평가했다.

램 애널리스트는 E&P 산업에 대해 "수요 회복세가 미약해 아시아 E&P 기업들의 수익 전망이 불투명하고, 업스트림(시추생산) 비용이 증가하면서 마진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국영기업들이 매장량 확대를 위해 인수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고, 이 때문에 탐사 및 개발비용이 증가하고 업종내 레버리지가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미국 E&P 기업 대비 아시아 기업들의 실적은 현재 양호한 편이지만, 중국 수요가 둔화될 경우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유가 변동성과 비용기반(cost base)이 상승한다는 점 역시 장애물로 지적됐다.

R&M 산업의 경우에는 과잉설비 문제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재고량이 높다는 점이 문제인 것으로 파악됐다. 무디스는 일부 설비 증설 프로젝트가 취소되긴 했지만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많이 있어 정제 능력은 앞으로 더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 기업의 경우에는 SK에너지(096770)와 GS칼텍스가 고도화 설비 투자를 연기한 반면, 에쓰오일은 신규설비 증설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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