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준형기자] "한국과 FTA를 체결해 미국산 쇠고기와 공정한 경쟁을 하고 싶다"
21일 글렌 휘스트 호주축산공사 한국대표부 지사장은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호주 간 FTA 체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 ▲ 글렌 휘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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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 휘스트 지사장은 "미국 의회에서 FTA 비준안이 통과된다면 향후 15년간 한국 시장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관세가 연간 2.7%, 총 40% 감세된다"며 "결국 호주산 쇠고기가 미국산에 비해 40% 비싸지는 상황이 벌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 소비자가 국내 쇠고기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한우를 선호하는 것은 전적으로 이해한다"며 "나머지 60% 시장에서 미국산 쇠고기와 공정한 가격으로 경쟁을 하고 싶다"고 재차 강조했다.
글렌 휘스트 지사장은 "이번에 한국에서 펼치게 될 '키즈러브비프' 마케팅을 통해 호주산 쇠고기의 안전성 뿐 아니라 맛과 영양적 측면도 동시에 알릴 계획이다"며 "그동안 청정우로만 인식된 호주산 쇠고기의 이미지를 넘어 맛으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평가받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대형마트에서 다시 판매된 미국산 쇠고기는 판매 한달만에 1276t이 팔려 한우와 호주산 쇠고기를 제치고 쇠고기 판매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