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550선 돌파시도 무산..송전株 약세(마감)

외국인 매도 부담..게임주 약진 `눈길`
  • 등록 2005-09-23 오후 4:32:44

    수정 2005-09-23 오후 4:32:44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코스닥시장이 550선의 벽을 넘지 못하고 한발 물러섰다. 대북송전주가 주춤했고, 게임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개인의 매수세를 지속됐다.  

23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3.35포인트(0.61%) 하락한 543.66으로 마감했다. 상승출발해 550선을 넘었던 코스닥지수가 오전 10시경 하락하기 시작, 낙폭을 키웠다. 오후들어 다시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뒷심부족으로 되밀렸다. 거래량은 5억1099만주, 거래대금은 1조5046억원을 기록했다.

개인이 나흘째 매수 우위를 보이며 코스닥 시장을 받쳤지만 외국인의 매도공세에는 역부족이었다. 개인은 26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326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84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하락하며 코스닥 시장 약세를 이끌었다. 특히 GS홈쇼핑(028150)(-6.10%)과 휴맥스(-4.54%)가 급락했다. 반면 코미팜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파라다이스(+3.58%) 아시아나항공(+1.96%)은 강세를 보였다. 코미팜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가총액 13위를 차지했다.

사흘째 상승세를 지속했던 대북송전주가 나흘째인 이날 대부분 조정세를 보였다. 반면 제룡산업(+7.55%)은 강세 행진을 계속 이어갔다.

신규게임 출시를 앞두고 게임업체들이 강세를 보였다. 손오공(+6.00%) 한빛소프트(047080)(+6.00%) 소프트맥스(+4.55%) CJ인터넷(+3.91%) 등이 상승했다.

소프트웨어 업체 인츠커뮤니티(046240)가 특허로 상한가를 기록한 반면 인수합병과 수급으로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들이 많았다.

대한바이오는 독일계인 피터벡앤파트너가 경영권 확보에 나선 가운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유상증자를 앞둔 한원마이크로웨이브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절삭공구 엔드밀 전문업체 와이지원이 주요주주의 대량매매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최근 열흘 가까이 상한가를 기록했던 카드제조업체 에이엠에스가 하한가로 돌아섰다.  대손상각 처리로 손실이 커진 우리기술과 감자관련 위고글로벌도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주권매매거래 정지가 풀린 애즈웍스도 하한가였다.  

이날 상한가 16개 종목을 포함해 29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538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62개였다.

신동민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이 연중최고치를 경신하지 못하고, 거래소 시장에 연동해 약세를 보였다"며 "단기호재에 따른 테마주 중심의 매매보다 저평가된 종목을 찾으려는 경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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