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이진우기자] 개그맨과 MC로 활동중인 강호동씨가 자본잠식 상태인 코스닥업체 씨피엔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씨피엔(048130)는 28일 인터넷쇼핑몰 제로마켓과 강호동씨 등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20억원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씨피엔이 이번에 실시하는 유상증자는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나 상장폐지를 막기 위한 것으로 증자 후 최대주주는 (주)제로마켓으로 바뀌게 된다.
강씨는 이번 유상증자로 주당 1850원에 10만8110주를 받게 된다. 투자금액은 약 2억원.
이번 유상증자에는 강호동씨 외에 연예기획사 "PR비"와 관련 금품수수 혐의로 기소됐던 전MBC PD 은경표씨도 비슷한 규모로 함께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씨피엔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 대금이 납입되면 제로마켓이 최대주주가 되지만 직접적인 경영참여는 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며 "이번 증자가 성공하면 자본잠식률도 50% 미만으로 떨어져 상장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씨피엔은 지난해 카자흐스탄 복권사업, 비행선광고사업, 인터넷교육사업 등 다양한 신규사업에 투자를 검토중이라고 밝혔지만 지난해말 현재 자본이 완전잠식되어 상장폐지 위기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