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지영한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세계적 테니스대회인 데이비스컵대회 후원을 전세계로 확대하면서 기업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스포츠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11일 "지난해부터 데이비스컵 유럽-아프리카 지역대회를 후원해왔으나 올해부터는 전세계대회로 그 후원 범위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이에 따라 올해부터 2005년 대회까지 공식 자동차후원업체로서 활동할 예정이며, 대회기간동안 오피러스, 쏘렌토 등 300대가 넘는 대회 행사차량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기장내 기아 로고 광고판을 설치하고 경기장 주변에 기아 차량을 전시함으로써 기아차의 기업 이미지와 제품의 홍보효고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기아차는 "데이비스컵 테니스대회가 전세계 20억 명 이상이 시청하는 인기 테니스대회"라며 "지난해 데이비스컵 결승경기의 유럽 5개국 방송 중계를 통해서만 288만달러의 홍보효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기아차 김용환 해외영업본부장은 "데이비스컵대회는 1900년부터 시작된 유서가 깊은 테니스대회로서 혁신과 전통의 조화라는 대회이미지가 기아브랜드와 잘 어울린다"고 평가했다.
특히 "특히 모닝과 쎄라토의 출시로 기아차가 젊고, 스포티하고,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있어 테니스와 같은 스포츠 마케팅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올해 135개국이 참가한 2004 데이비스컵 테니스대회는 지난 6일부터 시작해 3일동안 전세계에서 24경기가 치뤄졌으며, 우리나라는 `이형택-정희석`조가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Ⅱ그룹 경기에서 승리,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룩한 바 있다.
한편 기아차는 데이비스컵 대회뿐만 아니라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의 공식 후원사로서 활동하고 있으며,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기아 브랜드 인지도 향상 및 판매증가에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