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선보이는 중형표준차는 기존 2.5톤 및 5톤 군용 표준차량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차량이다. 전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편의사양이 적용돼 병력과 물자를 보다 안전하게 수송할 수 있다.
5톤 표준차는 수심 1m 하천 도섭 능력과 병력 22명(운전실 3명 제외) 또는 화물 5~10톤 수송이 가능한 군용 차량이다. 전·후진을 통해 경사로를 오르내리는 종경사 주행의 경우 60%, 옆으로 기울인 채 주행하는 횡경사 능력은 40%로 험난한 주행 환경에서도 기동성과 수송 능력을 발휘한다.
특히 중형표준차는 플랫폼 기반 샤시 구조로 개발돼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제작할 수 있다. 프레임과 엔진 등 차량의 기본 뼈대로 구성된 베어샤시 뿐만 아니라 운전자 및 승객이 타는 캐빈룸까지 장착한 캡샤시 등의 형태로 제공된다. 기아는 내년부터 중형표준차 5톤 차량을 우리 군에 공급할 예정이다.
|
기아는 ‘소형전술차(KLTV)’ 3종도 함께 전시한다. 소형전술차는 강력한 동력 성능을 바탕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군의 안전한 이동을 돕는 차량이다. 225마력의 고출력 엔진과 8속 자동변속기를 장착하고 있으며 최고속도는 시속 135㎞다. 60도의 급경사 오르막길까지 주행할 수 있다. 측면 경사도 40도까지 문제없다. 하천 도섭 가능 높이는 76㎝다.
소형전술차량 역시 베어샤시 플랫폼 구조로 개발돼 특화된 사용 목적에 맞게 다양한 계열차를 제작할 수 있다. 이같은 소형전술차는 우리 군뿐만 아니라 동남아, 아시아·중동, 중남미 등의 다양한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최근 폴란드 군용차량 교체 사업에서 신규 차량으로 선정된 바 있다.
기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소형전술차를 바탕으로 제작된 △험지 화재 대응을 위한 ‘산불진화차’ △험지 인명 구조를 위한 ‘개선형구급차’ △장병 생존성 향상을 위한 ‘AI융합통합경계시스템’을 선보인다. 기아는 “앞으로도 안전한 이동을 위한 군 맞춤형 특수차량 개발을 통해 군용 모빌리티의 미래 비전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