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3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의료계를 향해 이같이 손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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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중수본 회의에서는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과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했다.
응급실은 전체 408개소 중 390개소(95.6%)가 병상 축소 없이 운영됐다. 27개 중증응급질환 중 일부 질환에 대해 진료제한 메시지를 표출한 권역응급의료센터는 17개소다.
정부는 비상진료체계 장기화로 의료기관의 역량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선 상급종합병원은 암 환자 등 중증질환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중등도 이하 환자는 종합병원에서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제도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조규홍 장관은 “의료현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중증·응급환자 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비상진료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환자와 보호자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환자단체와 상시연락 창구를 만드는 등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부는 의료개혁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위해 제1차 필수의료·공정보상 전문위원회를 개최한다. 24일에는 제1차 의료인력 전문위원회가 예정됐다. 조 장관은 “의료개혁특위를 통해 오랜 기간 왜곡됐던 수가체계를 바로잡고 필수의료인력을 확충하여 의료 공급체계를 정상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