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3년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을 6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1월1일∼6월30일)스팸 신고·탐지건 분석결과, 이용자가 KISA에 신고하거나 KISA가 자체적으로 탐지한 건은 총 1억1034만 건으로 올해 하반기(2681만 건) 대비 31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 문자스팸 신고·탐지 건은 총 1억89만 건으로 하반기(8,812만 건) 대비 690.1% 증가했는데, 실제 발송량 급증보다는 신고 편의성 개선에 따른 신고 건수 증가로 분석되었다.
문자스팸의 발송경로는 대량문자발송서비스(97.3%)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국내사업자 대상 규제 강화로 국내발송은 소폭 감소(하반기 85.9%→ 상반기, 83.1%)한 반면, 규제를 피한 국외발송은 증가(하반기 9.9%→상반기, 14.2%)했다.
이메일 스팸은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반기 총 957만 건에서 상반기 총 484만 건(49.4%)으로 감소했으며, 특히 중국발 스팸은 하반기 789만 건에서 상반기 35만 건으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량문자 발송서비스가 여전히 스팸전송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불법스팸 전송자 등에 대한 처벌 강화 등 제도개선과 통신사의 자율규제 개선 노력이 더욱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방통위는 “스팸전송 블랙리스트를 문자중계사에 제공해 지난 8월부터 스팸문자 차단을 강화했으며, 문자스팸 이용자 노출 최소화를 위해 단말기 필터링 강화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