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1포인트(0.36%) 오른 896.28에 거래를 마쳤다. 898.17에서 출발한 지수는 개인들의 매수세 속에 900선 돌파를 시도했지만 기관의 매도에 밀리며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이날 개인은 916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오전 장 내내 매도 우위였지만 장 막판 ‘사자’로 돌아서며 217억원을 담았다.
반면 기관은 3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며 1070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금융투자(1085억원)과 보험(66억원)이 매도를 주도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4% 오른 3만4394.62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5% 상승한 4510.0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58% 오른 1만4138.57로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올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인플레이션이 주춤하면서 시장에선 연준이 매파(긴축 선호파)적 기조를 수정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달 25~2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선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크지만 이후 금리 동결 내지 인하 기조로 돌아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금융, 유통, IT하드웨어, 금속 등이 1~2% 올랐고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방송서비스, 화학, 의류 등은 하락했다.
이날 상장해 따따블 기대를 모았던 필에너지는 공모가보다 8만600원(237.06%) 오른 11만4600원에 마감했다. 따따블(13만6000원)은 실패했지만 2차전지에 대한 관심은 증명했다는 평가다.
상한가 3개를 비롯해 54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960개 종목이 내렸다. 77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10억4144만주, 거래대금은 12조1859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