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올해 1월 한 달 정보통신기술(ICT)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월 ICT 산업 무역수지는 8.9억 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지만 흑자 규모가 지난해 1월 대비 63.8억 달러 줄었다.
| 2023년 전체산업, ICT 산업 수출입 비교.(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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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4일 발표한 ‘2023년 1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월 ICT 수출액은 13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2% 줄었다. 수입은 122.1억 달러를 기록해 1.1% 줄었다. 1월 ICT 산업 무역수지는 8.9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나 전체 무역수지 적자 폭(126.9억 달러 적자)을 상쇄하진 못했다.
수출 실적 부진은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전방산업 수요 위축·정보기술(IT) 기기 생산 축소 영향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주요 업체의 신제품 출시 효과 등으로 휴대폰 수출 실적이 증가(24.4%)했다. 반면 △반도체(43.5%) △디스플레이(37.7%) △컴퓨터·주변기기(58.7%) 수출액이 줄었다.
지역별로도 수출액이 줄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홍콩 포함)의 코로나19 방역정책은 완화되었으나, 기존 공장 중단 영향이 이어지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9% 감소한 52.5억 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도 23.1억 달러 수출에 그쳐 30.5% 줄었다.
이 밖에 미국은 18.7% 감소한 16.8억 달러, 유럽연합은 15.7% 줄어든 8.8억 달러를 기록했다. 일본은 10.7% 감소한 3.1억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