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식재산 메카로 우뚝…한국특허전략개발원 이전 본궤도

대전시, 한국특허전략개발원·동구·중구와 이전 업무협약
2027년까지 이전 완료…특허청 공공기관 추가 유치 추진
  • 등록 2022-07-29 오전 11:05:10

    수정 2022-07-29 오후 1:42:08

29일 대전시청사 중회의실에서 대전시, 한국특허전략개발원, 대전 동구, 대전 중구가 특허전략개발원의 대전전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광신 중구청장, 이재우 한국특허전략개발원장, 이장우 대전시장, 박희조 동구청장.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의 대전 이전이 본격 추진된다. 대전시는 29일 대전시청사 중회의실에서 한국특허전략개발원, 동구, 중구와 대전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이재우 한국특허전략개발원장, 박희조 동구청장, 김광신 중구청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전시는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의 조속한 이전을 위한 입주공간 확보를 지원하고, 이전 직원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게 된다.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은 이전 대상 직원의 20% 이상을 오는 9월까지 대전 중구로 우선 이전하고, 나머지 인력은 2027년까지 대전역세권 복합환승센터로 이전하기로 했다. 이후 대전역세권 혁신지구에 한국지식재산센터 규모의 신청사를 건립하기로 했다.

대전시와 동구, 중구는 한국특허전략개발원 대전 이전을 위한 임차 입주 공간 확보지원 및 신청사 건립 관련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과 이주 직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협약기관들은 협약서에 규정한 협력 분야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할 방침이다. 한국특허전략개발원 이전은 대전 소재 특허청, 특허심판원, 한국특허정보원, 특허정보진흥센터 등과 연계해 대전이 세계 최고 수준의 지식산업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국발명진흥회, 한국지식재산보호원, 한국지식재산연구원 등 현재 서울 강남에 위치한 특허청 산하 공공기관들의 지역 유치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안정적인 생활 터전을 뒤로하고 대전 이전을 결정한 한국특허전략개발원과 직원들에게 대전시민을 대표해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이 성공적으로 대전에 안착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허전략개발원이 대전으로 이전하면 특허청 등 유관 기관의 효율적인 협업 유도, 효과적인 연구개발(R&D) 특허전략 지원을 통해 대전의 R&D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전이 명실상부한 특허 지식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4개 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2012년에 설립된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은 3본부, 2실, 16팀, 3센터 조직에 274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해 5월 직원설명회를 거쳐 대전 이전을 결정했다. 지난해 10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이전 공공기관으로 지정·의결하고, 같은해 10월 국토부가 대전 이전 공공기관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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