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8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첫 전체회의를 열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밑그림은 물론, 우리 경제의 고질적인 저성장·양극화라는 과제도 중장기 목표로 설정해 국정 과제로 다뤄야 한다”고 당부했다.
| 윤석열(왼쪽 두번째) 대통령 당선인, 이준석(왼쪽) 국민의힘 대표, 안철수(오른쪽 세번째) 인수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효자로 인수위원회에서 현판식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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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내 대회의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오늘 제 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정식으로 출범한다”며 “새 정부 국정과제를 수립하는 데 있어서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민생에 한 치의 빈틈이 없어야 하고, 국정과제 모든 기준은 국익과 국민이 우선 돼야 할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전날(17일) 7개 분과 인수위원 인선을 마친 윤 당선인은 이날 전체회의에 앞서 현판식을 진행했다. 현판식에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을 비롯해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지역균형특별위원장, 박주선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장 등 인수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당 지도부인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도 참여했다.
전체회의에는 안 위원장, 권영세 부위원장, 원희룡 기획위원장을 포함해 각 분과 간사들이 자리했다. 윤 당선인은 “국정과제라는 것은 개별 부처 분과를 넘어서서 국가 전체의 입장에서 국가 전체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잘 조율해나가기를 부탁한다”며 “개별 부처 논리에만 매몰되는 것은 늘 경계해 주고, 또 위원님들께서 국가 사무에는 경계가 없다는 그런 생각으로 다른 분과와 원활하게 소통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코로나19가 다시 가파르게 확산하고 있는데 코로나 비상대응 특위에서는 영세 자영업, 소상공인에 대한 손실보상과 더불어 방역·의료 문제 등을 중점적으로 다뤄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또 다른 팬데믹이 올 경우 대비해서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준비도 부탁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수위에서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이를 바탕으로 국정과제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것 역시 궁극적으로 국민 통합을 위한 것”이라며 “국민이 어느 지역에 사는지 관계 없이 공정한 기회를 보장 받아야 하고 정부를 믿고 신뢰할 때 국민 통합이 가능하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새 정부는 일 잘하는 정부, 능력과 실력을 겸비한 정부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인수위원들을 향해 “책임과 사명감을 가지고 우리의 미래를 준비함과 아울러 국민이 먹고 사는 민생문제를 챙기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역설했다.